저 원래 진짜 병원 갈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겨울에도 얇게 입고 다녀도 감기 한번 잘 안 걸려서
나름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출산하고 나서는 몸이 예전 같지가 않네요ㅠㅠ
처음에는 애 낳고 몸이 아직 덜 돌아왔나 보다 했어요.
다리가 좀 붓고 피곤해도 육아하면서 계속 서 있고 왔다갔다 하니까 당연한 건 줄 알았고요.
근데 몇 년 지나도 저녁만 되면 발목부터 종아리까지 퉁퉁 붓고
자다가 쥐나는 날도 자꾸 생기는 거예요
그래도 귀찮아서 계속 모른 척했는데 얼마 전 샤워하다가 종아리를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전에 없던 울퉁불퉁한 혈관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거 보고는 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서 바로 병원 알아봤습니다.
검사받아보니 결국 하지정맥류였어요ㅠ
원장님 설명으로는 임신이나 출산을 겪으면서 정맥에 부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초음파 검사를 꽤 오래 받았어요.
그냥 튀어나온 부분만 보는 줄 알았는데 다리 안쪽까지 하나씩 확인하는 느낌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검사가 길더라고요.
검사 끝나고 상태 설명 듣고 저는 당일 치료까지 받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보험 관련해서 뭘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셔서 챙겨왔어요.
보험은 제가 가입해둔 상품 기준으로 보험사에 확인해서 청구했고 다행히 처리도 잘 됐네요
솔직히 다리 붓는 건 출산한 사람들은 다 이러겠지 하고 몇 년을 넘겼는데
진작 검사라도 받아볼 걸 싶긴 해요...
둘째도 생각하고 있어서 요즘은 몸에 뭐 하나 이상하면 괜히 예민하게 보게 되네요
아무튼 저처럼 출산 후에 다리 붓기나 쥐가 계속 반복되는 분들은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너무 오래 넘기지는 마세요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