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리가 저리고 붓는 일이 꽤 잦았어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금방 무거워져서
집에 오면 계속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어야 했고요.
특히 오후가 되면 다리가 많이 부어서
평소 신던 신발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외출할 때는 혹시 몰라 여분의 신발을 챙겨 다니기도 했습니다.
종아리에 간지러운 느낌이 들 때도 있었고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것도 종종 있었고요.
그런데 저는 하지정맥류 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걸 먼저 생각했거든요.
제 다리에는 그런 게 거의 없어서
당연히 하지정맥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주변에서 걷는 모습이 불편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어느 날 버스를 탔는데 자리를 양보받은 일까지 있어서
그때는 저도 좀 이상하다 싶더라고요.
결국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자 싶어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곳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검사받아보니 겉으로 혈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지정맥류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 통증은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이대로 계속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하지정맥류를 제대로 보는 곳을 찾아 다시 검사받았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더행복한흉부외과였어요.
검사를 받아보니 예상과 다르게
한쪽 다리에서 문제가 되는 혈관이 두 군데 확인됐습니다.
겉으로는 혈관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도
실제로는 다리 안쪽에 문제가 있었던 거더라고요.
그래서 상담받고 치료까지 진행했어요.
치료 후에는 회복을 위해 병원에서 몇 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그동안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속 상태를 확인해주셔서
불편한 점 없이 잘 쉬다가 나왔습니다.
보험 청구를 위해 필요한 부분도 안내받았고
관련 서류도 챙겨주셔서 이후 처리하는 데도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치료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게
혹시 나중에 다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였는데
치료 후 6개월 동안은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치료가 끝났다고 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 관리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혈관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한동안 하지정맥류라고 생각조차 못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검사해보니 겉으로 보이는 것과 혈관 상태가 꼭 같은 건 아니더라고요.
다리가 자주 붓거나 저리고
이유 없이 종아리가 무겁고 불편한 분들이라면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았더라도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검사하고 치료까지 받고 나니
그동안 왜 그렇게 다리가 불편했는지 알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